`MB 화이트리스트` 연예인은 누구..누리꾼 실명 거론

  • 등록 2017-09-21 오전 8:54:17

    수정 2017-09-21 오전 10:25:0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른바 ‘MB 블랙리스트’의 대항마 역할을 한 ‘화이트리스트’가 거론되면서 해당 연예인을 찾기 위해 네티즌 수사대가 움직이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좌파’로 낙인 찍은 연예인들을 퇴출하는데 주력한 반면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을 인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당시 국정원은 특정 배우와 개그맨 등이 연예인 모임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고, 정부나 공공기관의 공익광고 모델로도 우선 섭외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국정원이 2010년 말 ‘연예계 좌파실태 및 순화방안’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배우 L씨와 C씨를 지목해 이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건전 성향’의 연예인을 양성해 조직화하도록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즈음 구성된 단체 가운데 ‘100인 이사회’를 지목하며 회원으로 활동한 연예인의 이름을 나열했다. 그 가운에 일부 연예인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하기도 했다.

또 일부 누리꾼은 섣부른 비난은 애꿎은 사람에게 올가미를 씌우는 마녀사냥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대국민활동보고 및 이야기마당에서 진상조사위 진상조사소위원장인 조영선 변호사가 경과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검찰은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의 기획자로 여겨지고 있는 김주성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처분을 내렸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국정원이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김 전 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을 상대로 압박에 나선 활동을 확인했다. 김 전 실장은 당시 TF 팀장이었다.

검찰은 김 전 실장 등 국정원 ‘좌파 연예인 대응 TF’ 관계자들을 불러 블랙리스트 작성 배경과 계획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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