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평화`의 기준은 상당히 모호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분명 안정적이고 분쟁에서 자유로운 시장을 더 선호한다.
16일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비젼 오브 휴머니티(Vision of Humanity)는 올해 3번째로 글로벌평화지수(GPI)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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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는 지난 해 4위였던 뉴질랜드가 선정됐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가 공동 2위로 뒤를 이었고 지난해 1위였던 아이슬란드는 4위로 밀렸다.
한국은 32위에서 33위로 한계단 내려갔고, 북한은 133위에서 131위로 올랐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정치·경제적 영향력이나 눈부신 발전속도와 대조적으로 미국은 83위, 중국은 74위에 각각 그쳤다.
VoH에 따르면 평화로운 국가는 양호하게 작동하는 정부와, 낮은 부패 수준, 높은 교육열, 인권 및 고문 여부와, 언론의 자유 등의 특성을 갖는다.
그러나 경제적 번영 역시 국가 평화와의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경우 높은 국내총생산(GDP)에도 불구, 순위에서 크게 밀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VoH는 "전세계가 과거 20년에 비해서는 더 평화로워졌지만 글로벌 경기 하강이 전세계 시장에 혼란을 줬을 뿐만 아니라 폭력의 증가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표상으로 정치적 불안정과 폭력 시위는 오히려 증가 추세며 지난 2007년 전세계 폭력 관련 비용만 7조2000억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