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오리온홀딩스보다 단기 주가 견조-한국

  • 등록 2017-07-07 오전 8:59:04

    수정 2017-07-07 오전 8:59:0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오리온그룹에 대해 최근 수년간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 제고 노력을 벌였기 때문에 이번 지주사 전환에 따른 가치 상승은 배당 증가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다만 액면분할로 유동성이 보강되고 일반 투자가 접근이 쉬워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오리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0만7000원을 제시했다. 오리온홀딩스(001800) 커버리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적정주가는 2만7000원으로 평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과업과 K푸드를 관할하는 신설법인 오리온 기준가는 9만4900원, 쇼박스·메가마크 등 비제과사업을 총괄하면서 오리온 지분 12.1%를 소유하게 되는 존속법인 오리온홀딩스 기준가는 5만900원으로 책정됐다”며 “액면가는 주당 5000원에서 500원으로 조정됐고 시초가는 기준가 -50~200% 범위에서 주문을 받아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 연간 영업이익은 분할 전보다 약 300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28% 감소한 3700억원, 16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쇼박스가 분리되고 해외 자회사 브랜드로열티가 오리온홀딩스로 이전한다”며 “한국 제과사업 브랜드로열티가 새로 오리온홀딩스에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100억원 조금 넘는 이익 감소 요인이 추가로 방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총자산이익률(ROA) 개선과 배당 증가가 빠르게 이뤄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높아질 전망이다. 그는 “3분기는 유통 재고 확충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중국의 셀 인 매출액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미만 감소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리온홀딩스 적정주가는 2만7000원이지만 연내 오너 일가가 오리온의 지분을 오리온홀딩스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의 주식 스왑 시 주가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변화할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오리온 지분가치는 일정하겠지만 오리온홀딩스 주식수가 변할 가능성이 있고 새롭게 추진하는 생수사업 등에 많은 자금이 소요돼 성공 여부에 따라 실적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사업회사 오리온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