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은 장중 한때 1% 하락한 1199.8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2월17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막판 낙폭을 회복해 1204.95로 마감했다. 지난 2일 기록한 15개월 최고치 1303.82달러에 비하면 7.6% 하락한 것이다. 9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어 최장기간 하락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이날 영국은 스프링 뱅크 홀리데이로, 미국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만큼 평소보다 거래가 뜸해 소규모 매도에도 가격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금리가 올라가면 금과 같은 실물자산 인기가 줄어드는데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다른 통화로 표시되는 원자재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역시 수요가 줄어든다.
헤지펀드는 옐런 의장의 발언이 나오기 전부터 금 투자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5월24일까지 한 주간 금 선물과 옵션 매수 포지션은 16만9491계약으로 2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