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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글꼴은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성이 담겨 있어, 오늘날 신문, 잡지, 동화책 등의 인쇄 매체에 주로 쓰이고 있지만, 그동안 해상도와 렌더링 기술의 한계로 소외돼 왔다.
그러나 디지털 화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폭넓은 글꼴 선택의 자유를 누리고 시대적인 감성을 담은, 완성도 높은 화면용 부리 글꼴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정보 전달하는 글에서는 가독성이나 어울림 면에서 두 글꼴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부리 글꼴의 진중하고 신뢰감 있는 인상이 ‘정보’가 주는 무게감에 더 적합해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다 자세한 부리 글꼴 사용성 조사 결과는 10월 중에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안상수 디렉터와 함께 한 부리 글꼴 스티커 워크숍은 한글 레터링을 통해 부리 글꼴의 다양한 가능성을 알아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워크숍 참여자들은 “부리 글꼴이 붓의 쓰기에서 시작된 만큼 미세하고 섬세한 감성을 배울 수 있었다” “부리, 민부리 글꼴의 차이를 알게 되어 주변의 글자들이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시선이 넓어졌다” 등의 생각을 밝혔다.
부리 글꼴 스티커 27종은 오는 7일 중에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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