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시댁 안 가는 추석 좋기만 한 건 아니더라"

  • 등록 2017-10-10 오전 9:27:37

    수정 2017-10-10 오전 9:27:3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이혼을 하고 혼자 사는 독신들, 즉 돌싱들은 추석 등 명절이 되면 결혼생활을 할 때와 비교해 어떤 감정일까. 남성들은 단점이 더 많으나, 여성들에게는 장점과 단점이 비슷하게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돌싱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추석을 보내는데 있어 이혼하기 전과 비교해 돌싱인 지금은 장점과 단점 중 어느 쪽이 더 많습니까’에 대한 설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돌싱 남성은 응답자의 4명 중 3명꼴인 73.9%가 ‘단점이 더 많다’고 답했고, 여성은 38.2%가 ‘장점과 단점이 비슷하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장점과 단점이 비슷하다’(15.1%) ‘장점이 더 많다’(11.0%), 여성은 ‘장점이 더 많다’(34.0%) ‘단점이 더 많다’(27.8%) 등의 순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들은 추석 등 명절이 되면 시가의 차례준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추석을 돌싱으로 혼자 보낼 경우 육체적으로는 편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족끼리 시가나 친정을 방문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결핍감 등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재혼을 하면 추석 등 명절 때 배우자 가족을 대하는 데 있어 어떻게 달라질 것 같습니까’에 대한 질문엔 남성은 ‘초혼때와 비슷하게 (대하겠다)’로 답한 비중이 63.9%로서 단연 높았고, 그 뒤로 ‘좀 더 친밀하게’(22.3%)와 ‘신경 안 쓰고 지내고 싶다’(13.8%) 등이 이어졌다. 여성은 42.4%가 지지한 ‘좀더 친밀하게’가 첫손에 꼽혔고, ‘신경 안 쓰고 지내고 싶다’(34.5%)와 ‘초혼때와 비슷하게’(23.1%)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 관계자는 “돌싱여성들의 경우 재혼을 하게 되면 생활자세 측면에서 두 부류로 갈라진다”며 “일부는 지난 결혼생활과 돌싱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자세를 갖고, 또 다른 일부는 재혼하면 남편이나 시가의 간섭없이 완전히 자유롭게 살려고 하는 부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온리-유가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9월 29일∼이달 9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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