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적십자사, 3년간 208억원 상당 혈액 폐기

김성주 의원 “소중한 혈액의 가치와 중요성 살리는 관리방안 강구해야”
  • 등록 2014-10-25 오후 7:01:12

    수정 2014-10-25 오후 7:01:12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매년 수혈을 위해 확보된 혈액 중 일부가 헌혈자와 적십자사의 관리 부주의로 부적격 처리돼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한적십자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2년~2014년)간 폐기된 혈액만 약 4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2년 15만 5562 유닛, 2013년 16만 1323 유닛, 올해는 지난 8월까지 10만 8321 유닛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부분은 혈액선별검사를 통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연도별로는 2012년 12만 4007 유닛, 2013년 12만 9072 유닛, 올해는 지난 8월까지 8만 5075 유닛이 해당됐다. 혈액선별검사이상은 헌혈 후 매독, B형 간염 등의 판정을 받고 사후 폐기되는 경우다.

이외에 적십자의 관리 미흡으로 폐기 판정을 받은 혈액은 2012년 3만 1485 유닛, 2013년 3만 2251 유닛, 올해는 지난 8월까지 2만 3246 유닛로 최근 3년간 8만 6982제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미흡은 △양이 많거나 적고 △용기 밀봉 및 표지 파손 △응고 또는 오염 △보존기간 경과 등이 해당된다.

이들을 병원 출고가로 환산해 계산하면 최근 3년간 총 208억 원어치의 혈액이 폐기된 것으로 혈액선별검사 불량과 적십자사의 부주의로 각각 48억원과 160억 원 어치가 폐기된 것이다.

김성주 의원은 “혈액을 관리 부족으로 폐기하는 것은 적십자의 안일한 관리 실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적십자는 헌혈 권장 등을 통한 수혈량의 증대에만 몰두할게 아니라 소중한 혈액의 가치와 중요성을 살리는 관리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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