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일감절벽' 위기감 확산…연이어 순환휴직 시행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모두 휴직 시행 합의
대우조선해양 이미 사무직 한 달 무급휴직 시행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와 협의 통해 곧 적용
  • 등록 2017-09-24 오후 1:45:47

    수정 2017-09-24 오후 1:48:07

경남 통영에 문을 닫은 한 조선소 부지에 크레인이 방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가 올해 하반기 나란히 유급 순환휴직에 돌입했다. 올해 하반기 심화되고 있는 ‘일감절벽’ 극복을 위한 노력으로, 다른 국내 주요 조선업체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역시 이미 순환휴직을 적용했거나 적용할 예정인 상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010620) 노사는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유급 순환휴직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내 다른 조선업체들은 이미 유급 순환휴직 돌입을 결정했으며, 이번 현대미포조선까지 이에 합류하면서 그룹 내 모든 조선사가 유급 순환휴직을 시행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사업부문 인력 613명을 대상으로 이달 1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5주간 유급 순환휴직에 돌입했다. 향후 7차례에 걸쳐 이같은 휴직을 전개해갈 예정으로, 휴직자들은 평균임금의 70% 정도를 보전 받게 된다. 동시에 5주간 직무교육도 병행, 유휴인력 활용에 나선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사 역시 생산직을 대상으로 한 유급 순환휴직에 최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생산직 약 2680명은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6월24일까지 인당 5주씩 유급휴직에 들어간다.

다른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최근 순환 유급휴직 시행을 위해 노동자협의회와 협의를 지속 진행 중에 있으며,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사무직을 대상으로 기본급 10% 반납 및 무급휴직 한 달, 생산직을 대상으로는 기본급 10% 반납 등을 시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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