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석유기업 로열더치셸이 올해 2200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셸 발표를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유가가 계속되면서 비용절감 차원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앞서 셸은 500억달러 규모의 영국 석유기업 BG 인수를 발표하면서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인력감원 등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
추가 감원 발표로 올 한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명을 감원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셸은 작년부터 총1만2500명을 해고하게 되는 것이다.
폴 구드펠로우 셸 영국 및 아일랜드 시장 부사장은 “석유 시장으로서는 힘든 시기다”며 “셸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어려운 결정을 해야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셸은 아일랜드와 영국 지역에서는 석유 탐사 및 생산에 종사하는 인력 475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셸은 지난 2년간 계속된 저유가 상황에 맞는 체질 개선에 안감힘이다. 인력 감축도 결국은 지출하는 비용을 아껴 석유 시장 둔화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셸은 올 1분기 전년과 비교해 수익이 83%나 급감하는 등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