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환율악재에 3분기 영업익 곤두박질(상보)

3분기 영업익 18.6% 감소..영업이익률도 1%포인트 낮아져
4분기는 수익성 방어에 집중
  • 등록 2014-10-24 오전 10:05:00

    수정 2014-10-24 오전 10:05:0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형 모델 출시로 내수시장 판매는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수출의 환율 악재를 정통으로 맞았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8.6% 감소한 5666억원이라고 24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1.9% 감소한 11조4148억원, 당기순이익은 27.2% 감소한 6574억원이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3분기 5.98%에서 올해 4.96%로 쪼그라들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작년보다 18% 감소한 2조7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2% 감소한 35조3951억원, 당기순이익은 10% 감소한 2조5574억원이다.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평균 환율이 작년 1108원에서 올해 1042원으로 66원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신차출시에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R, 쏘울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8.8% 증가한 225만8956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출고판매는 3분기 일부 파업차질에도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광주2공장(스포티지R, 쏘울 생산) 생산 능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한 126만8000대를 기록했다. 해외공장은 지난 1월 중국 3공장 본격 가동과 미국·유럽 공장 가동률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8% 증가한 99만1000대를 생산했다.

기아차는 판매관리비에서는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작년보다 1.4% 감소한 5조940억원을 사용했다.

기아차는 올 연말과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신흥국 정치·경제불안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들어 원화 환율이 2분기 보다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원화강세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데다가 해외시장에서는 자동차 업체들마다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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