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물가에 발목 잡힌 强달러…환율 급등세 진정될 듯

NDF, 1157.60/1158.00원…2.00원↓
  • 등록 2019-04-29 오전 9:01:40

    수정 2019-04-29 오전 10:50:14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9일 원ㆍ달러 환율은 1150원선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면서 오히려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최근 원화 흐름은 달러에 연동해 움직였다는 점에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면 원화 급등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이데일리 본드웹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02로 전장보다 0.13% 하락했다.

1분기 예상밖 GDP 호조세에 장 초반 98.72까지 치솟다가 물가 둔화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내 방향을 바꿨다.

물가둔화 소식에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내 금리인하 확률을 더 높이는 모습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금리가 낮춰질 확률을 일주일 전의 41%에서 66%로 높여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은 달러 약세 재료다. 이는 최근 달러화에 연동해 움직이는 원화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전망이다.

아울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 포럼 개최 기조연설에서 이웃 국가들을 궁핍화시키는 위안화 평가절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아시아 통화의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월말 수출 기업들의 적극적인 달러 매도 역시 하락압력 우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최근 원화가치 급락이 우리 경제의 둔화 우려보다 투기적 수요가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달러강세 등 원화 약세 재료가 소진될 경우 원화의 급등세는 진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화의 펀더멘털이 조기 총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호주 달러에 뒤진다고 볼 수 없다”며 “최근 과도한 원화 가치 하락은 투기성 매매라고 판단한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나 당국의 외환시장에 대한 미세조정 등이 나오면 원화 하락에 과도하게 베팅했던 세력들의 투자를 막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1.00원) 대비 2.00원 하락(원화 가치 강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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