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측 "이재명 '기본공약'은 文 정부 '소주성'보다 위험"

"가랑잎 타고 태평양 건너겠다는 것…대안은 원희룡 '국가 찬스'"
  • 등록 2021-10-17 오후 6:14:32

    수정 2021-10-17 오후 6:14:3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측은 1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 공약’을 두고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날 원 전 지사 대선 캠프의 박용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본소득’에 이어 ‘기본주택’과 ‘기본금융’에 이르기까지 이재명 지사는 ‘기본’으로 명명된 공약을 잇따라 시리즈로 내놓고 있다”면서 “이 지사를 더욱 위험스럽게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은 현금살포 ‘기본공약’”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천문학적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고 또 ‘기본주택’ 부지를 어떻게 확보하겠다는 것인지 설명을 못한다”며 “이 때문에 ‘가랑잎을 타고 태평양을 건넌다는 것’이라는 풍자도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럼에도 그의 공약이 위력적인 점은 사실이다. 숱한 비판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고 미래 비전을 갖는 정치인으로 인식시키는 착시효과를 거뒀다”면서 “현금 살포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에 본질적으로 내포된 치명적인 중독성도 현상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설 대안으로 박 수석대변인은 원 전 지사 캠프의 핵심 공약인 ‘국가 찬스’를 제안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가 찬스 공약의 핵심 가치는 현금 대신 기회를 뿌린다는 것이다. 반반주택은 청년세대의 집 마련을 위해 국가가 투자 기회를 제공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는 자영업자를 위해 재활 기회를 구축하다는 내용으로, ‘청년교육카드’는 MZ세대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구조적 기회를 열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의 기본공약이 물고기를 배급하는 것이라면 원 전 지사의 국가 찬스는 물고기를 키울 어장을 만든다는 공약”이라며 “의존적 삶에서 벗어나 자립의 삶으로 도약 할 수 있도록 국가가 기회를 조성하는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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