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아이폰·UHD' 덕에 실적 날았다(상보)

지난해 4분기 영업익 6257억 '어닝 서프라이즈'
2년 연속 영업익 1조 돌파, 4년 만에 배당 실시
  • 등록 2015-01-28 오전 9:23:37

    수정 2015-01-28 오후 12:59:14

[이데일리 이재호 오희나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의 가격 강세 속에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6 및 아이폰6 플러스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급등했다.

LG디스플레이가 28일 발표한 지난해 연결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3420억원, 영업이익은 625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143.5% 급증했다.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지난 2010년 2월 기록한 7260억원에 이어 4년 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도 1조3572억원으로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연간 매출은 26조4555억원이었다.

4분기가 디스플레이 업계의 성수기인 점을 감안해도,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TV 등 대형 패널의 경우 가격 강세와 TV 대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인 UHD(초고화질) 패널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세계 최대의 UHD TV 소비국인 중국에 패널 공급을 늘리면서 글로벌 UHD 패널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모바일용 중소형 패널 사업도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애플의 아이폰 6와 아이폰6 플러스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이익 규모가 크게 늘었다.

애플은 지난해 10~12월 745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며 전년 동기보다 30% 급증한 74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패널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며 “올해도 디스플레이 업황이 나쁘지 않은 데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고 있어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5%, 배당금 총액은 1789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가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돼 주주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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