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는 현실' 멕시코 고속도로서 총격전, 6명 사망

  • 등록 2018-12-05 오전 9:54:21

    수정 2018-12-05 오전 9:54:21

(사진=AFP)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멕시코 고속도로에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총격전이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 주 고속도로에서 범죄조직 간 충격전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들이 고속도로 상에서 서로 화물차를 강탈하려다 총격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멕시코는 범죄 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경찰까지 부패해 치안이 매우 불안하다. 이달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신임 대통령 역시 선거에서 치안 유지 정책을 전면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경찰보다 덜 부패한 군 조직을 치안 활동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법원에서 해당 법안이 위헌이라고 판단해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멕시코의 치안 불안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지방선거에 출마한 정치인과 언론인만 130여명이 피살되는 등 강력범죄가 일상이 됐다. 2017년 한해 동안 벌어진 살인사건은 3만1000여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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