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1.4%↑..상승폭 두달째 둔화(종합)

전월대비 0.2%↑..'기상악화' 농산물·'휴가철' 개인서비스 상승
농산물 제한적 가격상승, 유가·환율 안정으로 상승폭 둔화
  • 등록 2014-09-02 오전 10:11:32

    수정 2014-09-02 오전 10:16:4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농산물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22개월째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상승폭은 두달째 둔화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5로 전년대비 1.4%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1.6% 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지난 2월(1.0%)부터 6월(1.7%)까지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7월 이후 두달 연속 둔화됐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 0.5%에 비해 낮은 상승폭이다. 통상적으로 여름철에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농산물 가격의 상승폭이 3.9%에 그쳤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 6.5%에 크게 미달한다. 또한 국제유가와 환율 안정세로 석유류 제품 가격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오른데는 농산물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기상여건 악화로 배추 등 채소 가격이 상승하면서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0.1%) 가격이 상승했으나 국제 유가 안정으로 석유류 가격이 0.9% 하락해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이어 공공서비스 부문은 하수도(0.2%)·시내버스 요금(0.2%) 등이 상승했으나 의료서비스 가격이 0.8% 하락해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하계휴가철을 맞아 주요 여행관련 서비스 요금이 상승하면서 개인서비스 부문도 0.3% 올랐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8%, 전월대비 0.1% 각각 올랐다. 식품은 전년대비 0.1%, 전월대비 0.7% 각각 상승했고 식품이외는 전년보다 1.1% 상승했다.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 전월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도 전월대비 4.2% 올랐다. 하지만 전년대비로는 11.8% 하락했다.

신선채소는 전월보다 15.5%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9.1% 떨어졌다.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2.3% 올랐지만 전년보다는 12%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 전월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곡물 외의 농산물과 석유류 품목을 제외한다.

또한 농산물과 석유류 외에도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 전기, 지역난방비 등의 품목을 제외한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1%, 전월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오락·문화(1.3%), 식품·비주류음료(0.8%) 등은 전월에 비해 상승한 반면 보건(-0.4%)과 교통(-0.4%) 부문은 하락했다. 의류·신발, 통신, 교육 부분은 동일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향후 물가는 기상악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 등 특이 요인이 없는 한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물가 불안 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 및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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