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년실업률 역대 최악..김동연, 장관급 긴급회의(종합)

경제부총리 주재 靑·정부 참여
체감청년실업률 23.2% 최고치
8년여 만에 취업자 증가폭 최저
최저임금 영향 숙박·음식점 ↓
조선·자동차·건설 고용 악화도
  • 등록 2018-06-15 오전 9:09:03

    수정 2018-06-15 오전 9:09:0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규제개혁 관련 정책건의서를 전달 받았다.[사진=기획재정부]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 달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로 올라 고용이 악화하자 정부가 장관급 긴급회의를 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고용 관련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반장식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한다.

이 같은 긴급회의를 열게 된 것은 이날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 지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취업자의 실업률이 전년동월 대비 10.5%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6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5월 기준으로 최고치다. 이 결과 실업률이 4.0%를 기록, 2000년 5월(4.1%) 이후 5월 기준으로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감 청년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2%로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706만4000명으로 작년 5월보다 7만2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같은 취업자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1만명) 이후 8년 4개월 만이다.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 2~4월 1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5월에는 10만명 미만으로 주저 앉았다.

업종별로는 교육 서비스업(-9만8000명), 제조업(-7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5만9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4만3000명) 취업자가 전년동월보다 급감했다. 특히 제조업은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조선·자동차 분야에서 취업자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인웅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취업자 수 감소에 대해 “5월 취업자는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확대되는 가운데 제조·서비스·건설 고용 부진, 기저효과, 구조조정, 중국 관광객 회복 지연 등이 작용했다”며 “청년 일자리 대책 주요과제 및 추경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 규제 개선 등 혁신성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수 감소에 대해 “10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자동차, 조선업, 건설업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청년실업률이 늘어난 데는 공무원 시험 시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빈 과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 감소 여파가 있는지 질문 받자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답했다.

[출처=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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