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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검찰은 입장을 내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가 김씨와 변호인 동의를 받아 전날 오후 7시30분부터 11시까지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폐쇄회로(CC)TV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 교수가 검찰 조사과정 중 검찰이 확보한 CCTV 내용을 부인해 검증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6일 오전 정 교수의 요청으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로 찾아가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 있던 정 교수의 노트북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8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인터뷰에서 “검찰 조사와 왜곡된 언론보도 때문에 정 교수의 증거인멸에 협조했다는 의혹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정 교수가 사기의 피해자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김씨 소환조사가 “압력성·보복성 조사의 우려가 커 보인다“며 “‘알릴레오’의 김경록 씨 인터뷰에 대한 검찰의 불편함이 어제 심야조사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어떤 절차에 의해 불렀는지, 참고인의 동의가 있었는지, 김씨의 변호인이 동석했는지, 심야에 긴급히 조사해야될 긴박한 이유가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