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홍 대표는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나,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박 전 대통령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저희 아버님 돌아가셨을 때 그때 조의도 표해주시고 감사할 겸, 정치적으로 서로 상반된 관계에 있긴 합니다만 가서 조의를 표하는 것이 옳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조문을 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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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부러 박 전 대통령을 거론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탄핵된 이후에 자리가 있을 때마다 첫 번째 화두로 떠올리고 있기 때문에 무슨 의도를 가졌다기보다 저를 건드리면 나오는 그런 얘기였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3개월 일정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이 지나친 특혜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이 무죄라는 논리로 항변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없다는 게 법원에서 밝혀지고 있고 대통령은 뇌물죄가 없다”며, “촛불쿠데타에 의해서 대통령이 끌어내려진 경우다, 이렇게 저희가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최근 패스스트랙 가산점 논란에 대해 다소 다른 의견을 보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갈등 관계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생각이 다르고 지금 정국을 보는 눈이 다른 것 같다”며, “일관된 공천룰이란 걸 지금 한국당의 모습으로는 들이댈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