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금메달' 신재환, 택시기사 폭행 "목적지 묻자 폭력 휘둘러"

  • 등록 2021-12-16 오전 10:16:33

    수정 2021-12-16 오전 10:16:33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신재환(23·제천시청) 선수가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15일 새벽 1시쯤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에서 신 씨가 술을 마시고 택시에 탄 뒤 택시기사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신 씨를 조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체조 국가대표 신재환이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대에 올라 환하게 웃고 있다. 2021.8.2
신 씨는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탄 뒤 택시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택시기사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피해를 주장하는 택시기사는 “목적지를 물었는데 술에 취한 신 씨가 다짜고짜 폭력을 휘둘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당시 신 씨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고 택시는 정차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운행 중 폭행 혐의 적용 여부를 알 수 없다”며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를 진행한 뒤 폭행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재환은 지난 10, 11일 열린 ‘2022년도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5개 종목을 기권했으며, 도마 1차 시기에만 참가했지만 대표팀에는 선발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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