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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틀 후면 저와 일곱 분의 최고위원이 취임한 지 1년이다”라며 “그동안 당의 ‘안정과 혁신’에 집중했고 ‘흔들림 없는 강한 정당, 일하는 집권여당’이 되려고 노력했다”고 취임 1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1년여 동안 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요즈음 ‘선거 앞두고 이렇게 당이 안정된 적은 처음이다’란 말을 자주 듣다”며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1980년대 이후에 우리당이 같은 당명으로 총선을 연속으로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당대표로서 가장 큰 과제는 다가오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가오는 총선에 대비해 시스템 공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년과 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를 대변하는 분들을 우대하겠다며 “시스템 공천으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며 “인재영입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서 외교·안보·경제 등 각 분야에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공유하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으나 전날 있었던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및 최근 정국을 달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대표는 “다음 달 열리는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는 그동안 제대로 못했던 민생입법을 마치고 내년 경제를 뒷받침하는 예산을 확정해야 하는데 한국당은 또 장외 투쟁에 나서겠다고 한다”며 “정치를 30년 했지만 이렇게까지 책임감 없는 정당은 처음”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