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국이여' 10대 명품, 브랜드 가치 7兆 증발

브랜드 가치 조사 루이비통>에르메스>구찌>샤넬 순
가치 오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샤넬 두 곳 뿐
  • 등록 2015-05-27 오전 9:58:38

    수정 2015-05-27 오전 9:58:38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명품 브랜드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 지난해 상위 10대 글로벌 명품 브랜드 가치는 71억달러(약 7조8700억원)가 공중에 사라졌다. 중국과 러시아 시장이 부진이 명품시장에 큰 타격을 입혔다.

리서치기업 밀워드브라운(Millward Brown)은 27일(현지시간) ‘2015 브랜드Z’에 명품 브랜드의 가치 변화를 수치로 환산해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상위 10대 명품 브랜드들의 기업가치는 1050억달러(약 116조1400억원)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한 해 사이 71억달러가 사라졌다.

상위 10대 명품 브랜드 중 지난해 가치가 오른 기업은 루이비통과 샤넬 두 곳 뿐이었다. 루이비통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6% 오른 274억달러를 기록해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샤넬의 브랜드 가치는 90억달러로 전년 대비 15% 올랐다. 샤넬은 루이비통, 에르메스, 구찌에 이어 브랜드 가치 4위를 차지했다.

두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들의 기업가치는 모조리 감소했다. 대표적인 명품 소비국인 중국과 러시아 부호들의 판매가 부진한 게 주요 이유였다. 중국은 정부의 부패척결 운동으로 고가 사치품 소비가 줄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서방국의 제재 강화로 루블화가 폭락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마이클 코어스와 티파니 등 주요 명품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랜드들이 약진하면서 명품 수요가 더욱 줄었다는 설명이다. 마이클 코어스와 티파니는 처음으로 톱10 안에 진입했다.

특히 부진한 실적을 낸 브랜드는 까르띠에와 프라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까르띠에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76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프라다는 같은 기간 브랜드 가치가 65억달러로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BNP파리바는 “지나치게 비싼 제품 가격과 참신성 부족에 고객들이 프라다 대신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에르메스 기업가치는 189억달러로 전년보다 13% 감소했고, 구찌는 14% 감소한 138억달러를 기록했다. 롤렉스는 6% 떨어진 85억달러로 5위를, 버버리는 8위에 각각 랭크됐다.

이번 명품 브랜드 순위조사는 밀워드브라운의 모회사인 광고회사 WPP가 의뢰해 이뤄진 것으로 300만명의 소비자 설문과 기업 성과 분석을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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