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플린 前NSC보좌관, 러 사업 일부 비공개…法위반 가능성"

"러시아서 연설 후 5000만원 받은 사실 누락 등"
"전직 軍장교가 러시아·터키 등서 검은 돈 받아"
"연방법 위반한 중범죄 가능성…최대 5년 징역형"
  • 등록 2017-04-26 오전 9:00:43

    수정 2017-04-26 오전 9:00:43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3주 만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직을 내놨던 마이클 플린이 러시아와의 사업 내용을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플린 전 보좌관이 미 연방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하원 정부감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기밀문서를 검토했다. 여기엔 플린 전 보좌관이 지난 해 1월 정부 기밀정보 취급허가 권한을 갱신하기 위해 제출한 소위 ‘SF 86’라는 서류도 포함됐다. NYT는 플린이 러시아와의 사업 내용을 누락시킨 시점이 SF 86 서류를 제출했을 때라고 전했다. 일라이자 커밍스 민주당 의원은 “서류를 검토한 결과 플린이 지난 2015년 모스크바에서 연설을 한 뒤 러시아 정부로부터 받은 4만5000달러(한화 약 5000만원) 이상의 자금이 기재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하원 정부감독위원장인 제이슨 샤페즈 공화당 의원도 “국방부과 국무부 승인을 받지 않고 러시아와 관련된 회사들로부터 부적절한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직 군 장교로서 러시아와 터키 등의 국가에서 돈을 받아서는 안되는 것이었으며, 이는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고의적으로 중대한 사실을 위조하거나 은폐하는 것은 중죄이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면서 “플린이 부적절하게 받은 돈은 회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감독위원회는 백악관에 플린의 채용 및 사임과 관련된 다른 내부 문서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NSC 보좌관의 모든 통화기록과 접촉사실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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