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지금이 북미 또는 남북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미 대화 제안에 북한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반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한 중인 성 김 대표는 이날 오전 8시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해 “미국은 한국의 의미 있는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 등 여러 관여 정책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두 사람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금이 북미, 남북 간 대화 국면으로 전환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정세의 분수령인 점에 공감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용의가 있다는 데에도 한미 간 이견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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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어제 외교부에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북한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씀하신 걸로 들었다. 저도 그동안 언제 어디서든 어떤 형식이든 어떤 의제든 구애됨 없이 대화를 강조해왔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에 성 김 대표는 “지금은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상당히 중요한 순간, 시점에 와있다는 (통일장관) 말씀에 대해 동감한다”면서 “한미 양국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한 정책 관련한 검토를 진행하는 동안 꾸준히 긴밀한 조율을 같이 이어왔고 그 결과 우리는 모두 일관된 북한 관련한 중요한 정책들에 대해 같은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양국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는 공약에 이견이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우리 모두의 이런 노력이 건설적인 문 대통령의 방미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고 평가하면서 “한미 양국 대통령의 리더십과 한국의 통일부, 외교부, 기타 관련 부처들이 같이 협업을 함으로써 계속해서 한미 양국 간 긴밀한 조율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도 언급했듯이 한국의 의미있는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 등 여러 관여 정책에 대해 미국은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 정부에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 제시할 때 저희 또한 긴밀하게 그와 관련해 협조하고 싶다”고 답했다.
예방을 마친 뒤에도 ‘북한의 긍정적 반응을 기다리면서, 미국이 먼저 행동을 취할 계획이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도 답변 없이 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