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車보험 손해율 전년비 8%P↓…보험료 인하될까

상대적으로 온화한 날씨 탓
폭설 등 영향 적어 사고 줄어
보험료 인하 요구 커질 듯
  • 등록 2017-03-27 오전 9:30:11

    수정 2017-03-27 오후 5:15:47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2월 자동차보험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온화한 날씨 덕에 폭설 등 영향이 적어 자동차 사고도 줄었기 때문이다. 개선된 손해율만큼 자동차보험료 인하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10개사의 2월 평균 차보험 손해율은 8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3%보다 8.3%포인트 하락했다.

1월의 85.8%와 비교해도 5.8%포인트나 낮아졌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적정손해율 (77∼78%) 이하로 내려갈수록 보험사에 이익이다. 그만큼 보험료를 인하할 여력이 생겼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삼성화재가 75.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포인트 하락했고 현대해상이 77.9%로 5.9%포인트 낮아졌다. 동부화재도 지난해 2월81.4%에서 올해 2월 73.9%로 7.5%포인트나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는 74.3%로 14.7%포인트 급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이어 AXA다이렉트가 14.4%포인트 낮아졌다.

올해처럼 7개 이상 손보사가 차보험에서 이익을 낸 것은 드문 일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올 2월이 상대적으로 날씨가 따뜻하고 폭설도 많지 않았던 계절적 영향이 손해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며 “사고 발생도 많이 준 것도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손해율이 큰 폭 하락하면서 보험료 인하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보험사마다 마일리지 특약이나 영유아 할인 등 보험료 할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특약 형태가 아닌 전반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를 제외한 대형사들은 아직 자동차보험 인하를 결정하진 않았지만 최근 마일리지 할인 특약 등을 강화해 사실상 보험료 인하 혜택을 늘린 상황”이라며 “손해율 추이를 좀 더 지켜본 후에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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