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국내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구 고령화 심화에 따라 치매 인구는 지속 급증할 전망이다.
30일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전국 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인구 대비 치매를 앓는 환자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노인 치매 유병률이 1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9.95% 수준이었다.
중앙치매센터는 “우리나라의 치매역학구조가 ‘고발병-고사망’ 단계에서 ‘고발병-저사망’ 단계를 거쳐 서구 사회처럼 초기 노인인구에서 치매발병률이 낮아지고 초고령 노인인구에서 사망률이 낮아지는 ‘저발병-저사망’ 단계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30% 낮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