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9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팩트체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는 앞서 이날 한국경제가 ‘단독’으로 보도한 기사에 대한 반박 글이었다.
해당 매체는 “김 의원이 지난 6일 오후 광주 상무지구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술자리에 참석했다”며 “술자리가 있었던 6일 오전 광주지방기상청은 구례에 호우주의보를, 무안·진도,·신안·목포·영광·함평·해남·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를 각각 발효했고 실제 피해도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해당 일인 6일은 비 피해가 있기 전날”이라며 “식당 자체가 청국장 전문식당으로 단순 식사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술잔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있는 사진에 대해선 “인사말에 앞서 건배 잔을 든 것”이라며 “현장에 있었다는 나올 수 없는 기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우가 내리기 전날 있던 단순한 식사자리를 마치 호우 피해가 있는데도 술자리를 벌인 것처럼 보도하다니. 사실도 아니고 공정하지도 않다. 사실보도, 공정보도를 촉구한다”고 항의했다.
|
민주당은 폭우로 호남 지역의 피해가 커지자 이틀간 예정됐던 일정을 연기했다.
앞서 김 의원과 같은 당의 황운하 의원은 지역구인 대전에서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속보가 뜬 TV 뉴스 화면을 배경으로 웃는 사진이 SNS에 공개돼 비난을 받았다.
황 의원은 곧바로 ‘악의적인 편집’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속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당시 TV 소리를 줄여놓고 있었다며 보도 내용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통합당은 이에 대해 “국민들이 불편해하는 것은 사진이 아닌 오만함”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어떤 맥락에서 사진이 촬영됐는지 알 수 없지만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