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녀가 지원금 줍니다”…‘질병청’ 사칭 피싱 주의보

질병청 직원 사칭해 신분증·신용카드 사진 요구
URL 접속 유도해 휴대폰에 악성 앱 설치
경찰청 국수본 “정부기관, 절대 정보 요구 안해”
  • 등록 2022-02-20 오후 4:46:20

    수정 2022-02-20 오후 9:37:0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가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서 방역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지원금을 지급하려 하니 신분증과 신용카드 사진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로 보내세요.”

자영업자 A씨는 최근 질병관리청 역학 조사관이라고 밝힌 이에게서 이러한 안내 전화를 받았다. 사진들을 보낸 A씨는 이후 통장에서 해외결제‘송금 서비스로 수백만 원이 빠져나간 걸 알게 됐다.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이다.

A씨는 통장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않았지만, “SNS로 질병청 사이트 인터넷 주소(가짜 URL) 보낼 테니 눌러서 들어가 보라”는 피싱범 말대로 가짜 URL을 눌러 접속하면서 악성 앱이 휴대전화에 깔렸고, 피싱범은 이를 통해 휴대전화 내에 보관 중인 통장 사진에서 계좌번호를 알아내 범죄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일 질병청을 사칭해 시민들에게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사진을 요구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정부·금융기관은 절대 신분증·신용카드 등 사본을 요구하지 않고 주민등록번호나 카드·계좌번호와 같은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알려달라고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는 문자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악성 앱이 깔려 휴대전화에 있는 정보가 모두 빠져나간다”며 “자녀를 사칭해 신분증ㆍ신용카드 사진을 요구하는 수법도 여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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