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진과 김성수, 살인마들의 '목덜미'엔 뜻밖의 공통점이

'전 여친 살해' 조현진 vs 'PC방 살인' 김성수
목덜미 특이한 문신에 누리꾼 집중
  • 등록 2022-01-24 오전 10:15:12

    수정 2022-01-24 오전 10:15:12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별을 통보하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조현진. PC방 아르바이트생과 말싸움 끝에 흉기로 찔러 살해한 김성수. 잔혹한 범죄 행각으로 주목받는 이들이 가진 ‘뜻밖의 공통점’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27)는 지난 21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송치됐다. 그는 12일 오후 9시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A씨(27) 집 화장실에서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집안에는 A씨의 어머니가 함께 있었는데, 조씨는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근 채 다투다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고자 위협하려고 흉기를 가져갔을 뿐,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결박된 채 충북 천안 동남경찰서 유치장을 빠져 나오던 조씨는 취재진의 범행 동기와 심정을 묻는 질문에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짧은 답변만 남기고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사진=뉴스1)
당시 조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보도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 2018년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약 80차례 찔러 살해한 김성수(33)를 떠올렸다.

일반 레터링 문신이 아닌 특이한 모양의 문신이 그려진 그의 목덜미를 포착한 뒤다. 누리꾼들은 과거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던 김씨의 목에도 마찬가지로 독특한 문신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씨는 2020년 2월 징역 30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앞서 신상공개가 결정된 후, 김씨는 같은 해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얼굴이 노출됐다.

김씨의 왼쪽 목덜미에는 10㎝ 남짓한 길이의 이른바 ‘나루토 문신’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이 문신 문양을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등장하는 닌자부대의 표식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잔혹한 범죄를 해당 애니메이션 속 닌자들의 암살과 연관 지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나루토’ 닌자 부대의 문신과 유사할 뿐, 다른 문신이라는 반박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타투이스트들은 각종 매체와 인터뷰에서 “목덜미 문신은 스스로를 과시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새기고는 한다”고 말했다. 내성적인 외양과 대조적인 목덜미 문신에서 약한 내면을 숨기고 싶은 뜻이 담겼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18년 10월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B씨(당시 20세)씨에게 자리가 더럽다고 하거나 환불을 요구하는 등 실랑이를 벌이다가 흉기로 8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과다출혈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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