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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28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검찰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검찰(출신)로 도배를 한다는 기사에 꼭 박성근 비서실장이 들어가더라”며 “국무총리가 굉장히 센가보다 했고, 몰라도 되게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박 비서실장은 자신이 직접 요청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사실 어떤 비서실장이 와도 같이 일할 자신이 있었기에 어떤 이를 비서실장으로 임명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다”며 “그래서 대통령이 생각하시는 사람이면 좋고 아니면 장제원 비서실장이 선택해 달라고 했더니 3번을 괜찮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검찰 출신인 박 비서실장(차관급)은 사법연수원 26기로 검찰에서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대검 공안3과장 등 다양한 직책을 거쳤다. 국가정보원 수사자문관, 공정위 법률자문관 등 외부 파견 경력도 많다.
임명 38일이 지난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나 저나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하기에 ‘여기서 잘 보여서 더 올라가 볼까 하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마지막 공직이니깐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건의도 드리고 필요하면 같이 싸울 의지도 다니면서 지낸 40여일 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공정거래위원장에)정통 행정부 공무원 출신이 할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판사 또는 검사 경력이 있는 법조인 출신 중에서 물색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