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그룹은 29일 입찰공고나 나온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015760)공사 본사 부지 인수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입찰 내용을 면밀히 살펴본 후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고가격으로 응찰하는 인수후보에 해당 부지를 매각할 예정인 한전은 부지 감정가로 3조3346억 원을 제시했다.
재계에서 한전부지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차 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 인수를 통해 통합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등이 포함된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삼성도 지난 2009년
삼성물산(000830)이
포스코(005490)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전 본사 일대를 초대형 복합상업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계획하기도 했으며, 2011년에는
삼성생명(032830)이 한전 본사 인근의 한국감정원 부지를 2328억 원에 매입하는 등 한전 본사 부지에 관심을 갖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전은 내달 17일까지 입찰을 진행한 뒤 두 곳 이상의 응찰자 가운데 최고가격을 제시한 곳을 18일에 낙찰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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