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동주만난 모친, 日 건너가 동빈 만나나..역할론 `부상`

한국서 신 총괄회장, 신 전부회장 만나며 의견 조율 가능성
3일 귀국 앞둔 신 회장 만날 가능성도 높아
롯데 최측근이자 광윤사 지분 소유한 대주주..'해결사' 될수도
  • 등록 2015-08-02 오후 1:49:29

    수정 2015-08-02 오후 1:49:29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 일가가 격랑에 휩싸인 가운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이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두 형제의 친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88, 사진) 여사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
지난 1일 시게미쓰 여사는 오후 2시 20분께 일본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시아버지 제사에 참석하러 한국에 왔다던 시게미쓰 여사는 정작 제사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이틀 만에 출국했다.

제사 장소였던 신 전 부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에는 시게미쓰 여사는 물론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신영자 이사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이날 롯데 경영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가족회의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를 두고 어머니로서 두 형제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급히 방한해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을 만났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이틀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 시게미쓰 여사가 신 회장과 만나 적극적 중재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가능성도 나온다.

그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위치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머물렀다. 이 기간 신 전 부회장과 신영자 이사장을 수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구순이 넘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을 염려해 방한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두 형제의 모친으로서 경영권 분쟁의 해결을 위해 방문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신 회장의 입국 일정이 오는 3일로 정해졌다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현재 일본에 머무는 신 회장이 한국에서 가족들을 만나고 돌아간 어머니와 만나 의견 교환 뒤 국내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시게미쓰 여사는 경영권 분쟁의 주인공인 두 형제의 어머니일 뿐만 아니라 대주주로서의 의결권을 갖고 있어 진정한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게미쓰 여사는 한국 롯데의 최상위 지배그룹인 광윤사 지분 약 20%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게미쓰의 친정도 광윤사 지분을 상당히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그가 두 아들 중 한 명의 편에 선다면 사실상 이번 분쟁의 해결사로 떠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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