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시스템반도체 성장 유의미…실적구조 질적 개선"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분석
DS 9.8조, DP 1.5조, IM 3.6조, CE·하만 0.8조
"2018년 3Q 대비 시스템 반도체 유의미하게 성장"
  • 등록 2021-10-08 오전 10:42:50

    수정 2021-10-08 오전 10:42:5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가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이 10조원에 이르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엔 2018년과 비교해 메모리 반도체 외 다른 사업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져 구조적으로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8일 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3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73조원, 영업이익은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2%, 27.94% 늘어난 수치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 대비해서는 각각 1.26%, 0.20% 하회하는 수준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8년 3분기엔 메모리 반도체의 비중이 전체 74% 정도 차지했다면, 올 3분기엔 58%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다른 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40% 수준까지 높아져 실적이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3분기 각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디바이스솔루션(DS) 9조8000억원, 디스플레이패널(DP) 1조5000억원, IT·모바일(IM) 3조6000억원, 소비자가전(CE)와 하만 8000억원 수준을 예상했다.

또 3분기 매출액은 2018년 3분기 대비 시스템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모두 증가세를 보여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중 반도체 매출액은 2018년 3분기(24조8000억원) 대비 늘어난 27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매출이 유의미하게 늘었다는 평이다.

노 센터장은 “시스템 반도체 2018년 3분기 매출은 3조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5조700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당시 메모리 반도체만 좋았다면 시스템 반도체가 많이 성장한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조원과 14조9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모바일 부문의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부품 출하량 감소는 원화 약세가 일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노 센터장은 “4분기 메모리 반도체는 가격 하락보다는 공급망 이슈가 있는 등 가격 협상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출하량 감소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은 재고 소진을 위한 비용 증가, 디스플레이는 3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출하량 감소는 원화 약세로 방어는 하면서 지난해 3분기 만큼 크게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모습은 아닐 것”이라며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긴 했지만, 내년 하반기 DDR5 효과가 본격화되는 등 상반기 대비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된ㄷ”며 “이를 선행해 3~6개월 전 주가에도 기대감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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