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제 별명은 윤핵관"…이준석 "해촉될 것 같지도 않고"

  • 등록 2022-01-16 오후 5:38:50

    수정 2022-01-16 오후 5:46:19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마음에 드는 게 없는데, ‘윤핵관’ 고르겠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자신의 별명으로 제시된 여러 보기 중 윤핵관을 선택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처)
이날 방송에서 추 전 장관은 자신의 과거 행적이 오히려 야권에 도움을 주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선대위원장’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민주당 엑스맨’ ‘추미애국보수’ 중 별명 하나를 골라보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와 함께 인턴기자 역을 맡은 배우 주현영은 추 전 장관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른바 ‘전과 4범’ 논란에 대해서 질문을 이어나갔다. 주현영은 추 전 장관에게 종아리를 맞아야 할 사람으로 ‘전과 4범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해당 질문은 추 전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종아리를 때리는 듯한 합성 사진을 올렸다가 한 차례 논란이 된 것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이었다.

이에 추 전 장관은 “실수로 볼 수 있는 것과 아주 비윤리적이고 저질러선 안 되는 범죄를 저지르고 법 기술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사람과 구분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시작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멸공’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멸공 논란은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여러 차례 멸공을 언급한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이 멸콩(멸치·콩) 인증 릴레이를 펼치면서 불거진 논란이다.

추 전 장관은 “멸치·콩 다 드셔도 철 안 들 것 같아서 걱정이다”라며 “멸콩하는 분들이 다 군대를 안 갔다. 군 입대해 훈련하는 TV프로그램에 출연시켜 군대 맛을 좀 보게 하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처)
아울러 추 전 장관은 이날 방송에서 과거 인사 문제 등을 이유로 각을 세운 윤 후보를 향해 “까짓 거 사법시험 9수도 하셨는데 재수도 괜찮지 않느냐”라며 “준비해서 실력이 갖춰지면 그때 나오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선 “이번에는 철수하지 말고 완주하라”며 “필요하시면 박완주 의원님(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보내드리겠다”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전 장관의 해당 방송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어쩌다 보니 저희 의도와 관계없이 매머드급 선대위가 다시 구축되어가는 것 같다”라며 “이분은 저희가 해촉한다고 해촉될 것 같지도 않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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