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감디 에쓰오일 CEO "줄어든 화석연료 입지…유연한 조직 확보해야"

  • 등록 2017-09-24 오후 2:24:43

    수정 2017-09-24 오후 2:24:43

오스만 알 감디 S-OIL CEO가 지난 22일 서울대 전문경영대학원(MBA) 초청으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의 리더십’ 특별 상연을 진행하고 있다.S-OIL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S-OIL(010950)) 최고경영자(CEO)가 조직 유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화석연료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에쓰오일 등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지목한 것.

에쓰오일은 알 감디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대 전문경영대학원(MBA) 초청으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연세대 경영대와 고려대 전문경영대학원에서의 강연에 이어 실시한 소통 경영의 일환이다.

이날 자리에서 알 감디 대표는 100여명의 MBA 대학원생들에게 석유산업의 현황과 직면 과제들, 그리고 변모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제시하면서 “미래를 이끌 젊은 인재들이 열정을 가지고 변화에 대응하는 리더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그는 에너지 산업의 역사와 관련 “내연기관의 발명, 자동차 소유 증가와 중동·북해지역 유전개발이 석유산업 시대를 열었으며 이후 에너지의 경제성이 부각되며 원자력과 LNG 등 신규 자원 개발이 이어져 셰일오일 혁명에 도달했다”며 “현재는 기후 변화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화석연료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조직의 유연함 확보가 리더의 우선 수행 과제임을 강조했다. 알 감디 대표는 “효율을 위해 권위와 위계질서를 중시했던 과거 성장 구도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도전정신, 다양함을 불어넣어 변화에 주도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진정한 리더십이란 조직 구성원이 기업이 현재 직면한 환경을 인식할 수 있게 돕고 올바른 비전을 세워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공유, 조직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을 사례로 활용해 운영 효율성 및 원가경쟁력 확보 역시 중요 전략 방향으로 지목했다. 그는 “에쓰오일은 글로벌 석유 시장의 침체기인 2015년 5조원 규모의 RUC/ODC 프로젝트 투자를 결행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했다”며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세계적 규모의 설비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운영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알 감디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오수만(吳需挽)’이라는 한글 이름을 가지고 활발한 ‘친한(親韓) 경영’ 행보를 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끈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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