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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 배우 임원희씨가 저를 찾아왔다. jtbc에서 준비중인 드라마 ‘보좌관’에 캐스팅되어 보좌관 수업을 받고 싶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왜 심상정의원실이냐고 물었더니, 속성으로 보좌관 업무를 익히기위해 ‘일 많은 의원실’을 택했다고 한다”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 직후라 평소보다 일이 많지 않아 빡센 일정과 까다로운 업무로 정치라는 극한직업을 제대로 맛보게 하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긴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함께 다닐 때 하도 말이 없어 방송분량 안 나올까 제가 다 걱정됐다”며 “이렇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람도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구나”라고 전했다.
심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이 임원희씨한테 몰려들어 저는 완전히 찬밥신세가 되기도 했다”며 “지역구에서 이렇게 의원보다 더 인기있는 보좌관은 글쎄... 바로 잘리지 않을까요?”라고 우스개소리도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파트너인 보좌관은 그 역시 한 사람의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땀 흘리는 보좌관의 하루를 임원희씨가 잘 경험하고 가셨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그날 하루로 부족했다면 다시 연락 주세요. 또 같이 일해보고 싶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