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만 키운` 中 500대 기업, 수익성은 美의 절반

  • 등록 2014-09-03 오전 10:16:20

    수정 2014-09-03 오전 10:28:25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에서 가장 덩치 큰 500대 기업들의 이익률이 미국 기업들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중국 기업연합회와 기업가연합회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 발표한 중국 500대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이 전년대비 13.31% 증가한 56조6800억 위안(약 9400조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500대 기업들의 매출액 성장에 비해 이익 성장률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들 기업들의 평균 매출 이익률은 4.24%에 그쳤고 순자산 이익률은 1.36%로 3년 연속 뒷걸음질 쳤다.

리젠밍(李建明) 중국기업연합회 부이사장은 “500대 기업들의 매출 이익률은 미국 500대 기업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중국 500대 기업 가운데 무려 4분의 1에 해당되는 118개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중국 상업은행의 연 예금 이자율인 3.3.%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또 이중 41개 기업의 ROE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리 부이사장은 중국 기업의 창조성 결핍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고 매출을 올리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지 않고는 이익을 창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기업의 해외 기술 의존도가 50%를 넘는 부분은 개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발표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국유기업들로 도배됐다.중국 시노펙(中石化·중국석유화공)이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는 페트로차이나(中石油·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3위에는 스테이트 그리드(國家電網)이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4위부터 10위까지를 중국 공상은행·건설은행·농업은행·중국건축·차이나모바일·중국은행·중국해양석유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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