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기업연합회와 기업가연합회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 발표한 중국 500대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이 전년대비 13.31% 증가한 56조6800억 위안(약 9400조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500대 기업들의 매출액 성장에 비해 이익 성장률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들 기업들의 평균 매출 이익률은 4.24%에 그쳤고 순자산 이익률은 1.36%로 3년 연속 뒷걸음질 쳤다.
특히 중국 500대 기업 가운데 무려 4분의 1에 해당되는 118개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중국 상업은행의 연 예금 이자율인 3.3.%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또 이중 41개 기업의 ROE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리 부이사장은 중국 기업의 창조성 결핍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표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국유기업들로 도배됐다.중국 시노펙(中石化·중국석유화공)이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는 페트로차이나(中石油·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3위에는 스테이트 그리드(國家電網)이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4위부터 10위까지를 중국 공상은행·건설은행·농업은행·중국건축·차이나모바일·중국은행·중국해양석유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