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더 작게’…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부는 중소형 바람

가격 저렴해 분양시장서 인기
  • 등록 2018-01-18 오전 9:57:31

    수정 2018-01-18 오후 2:03:30

△인천 서구 가좌동 ‘가좌 G타워’ 투시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아파트에서 시작된 중소형 면적 선호 현상이 오피스텔을 넘어 지식산업센터로 확산하고 있다. 오피스텔보다는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데다 10인 이하의 소규모 중소업체들이 입주하기 적합한 중소형 면적대 물량이 많아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소규모 기업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분야에서 종사자 10인 미만의 소기업 업체 수는 2015년 기준 7만3195개로 전체 중소기업(13만4792개)의 54.3%를 차지한다. 이는 2014년 소기업 비율 52.7%(12만6187개 중 6만6552개)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서비스업에서도 20인 미만 소기업의 업체 수는 2009년 1만1991개(전체 비중 70.92%)에서 2014년 1만4204개로 전체 중소기업 대비 비중이 74.04%로 증가했다.

이처럼 중소기업 중에서도 적은 인원이 근무하는 소기업들의 사업체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사업체들의 입주 대상인 지식산업센터에서도 대형 면적 수요보다도 중소형 면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중 제조업의 업체당 평균 건물면적은 2011년 1555㎡에서 2016년에는 1421㎡로 감소했다.

하지만 소규모 사업자들이 오피스에 들어가기에는 부담이 큰 편이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의 환산 전세가는 ㎡당 237만3000원이었다. 2016년 3분기의 234만5000원보다 올랐다. 이는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 증가로 이어져 2016년 3분기 8.58%였던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에는 9.28%로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도 대형 면적보다는 전용면적 100㎡ 미만인 중소형 면적부터 분양이 마감되는 추세”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인기가 높은 중소형 지식산업센터를 사전에 확보해 임대수요를 노리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서도 중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된 지식산업센터들이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 서구 가좌동 482-1에 들어서는 ‘가좌 G타워’는 내년 6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4층, 1개동, 연면적 2만3184㎡ 규모로, 지상 1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과 공장시설, 3층~10층은 공장시설, 11층~14층은 기숙사로 구성된다. 단지는 100% 전용 110㎡ 미만인 중소형 업무시설로 이뤄져 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219-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가산 테라타워는 지하 3층~지상 17층까지 1개동, 연면적 약 8만6000㎡ 규모다. 지하 1층~지상 2층 근린생활시설, 지하 2층~지상 5층은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지상 6층~14층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지상 15층~17층 기숙사 등으로 구성된다. 전용 110㎡ 미만인 중소형 업무시설의 비율이 약 82%로 꽤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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