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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새벽 제주도 육상에 상륙, 3일 오후 남해안과 내륙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쁘라삐룬은 오후 3시 기준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97km/h다.
제주도는 3일 새벽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고, 남부지방은 3일 오후에 최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쁘라삐룬이 계속 북북동진해 4일 새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쁘라삐룬은 2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쪽 430km 부근 해상으로 북상, 3일 새벽 3시께 서귀포 남남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으로 올라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오후 3시께 부산 북서쪽 약 80km 부근 육상에 올라오고 4일 오전 3시께 쁘라삐룬은 울릉도 북북동쪽 약 150km부근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한다.
태풍과 장맛비까지 겹치면서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대 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북상함에 따라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규모나 강도면에서 태풍 산바보다 약하지만 장마와 태풍에 의해 많은 비가 예상돼 산사태, 축대붕괴 등 2차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4시 20분 현재 장마전선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일부 전라도, 경북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장마전선은 태풍 북쪽에서 유입된 수증기로 더 활성화하면서 중부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16시 현재 일강수량은 △흑산도 173.7mm △피아골(구례) 157mm △지리산(산청) 116.5mm △영주 103.5mm △보령 114.4mm △공주 112mm △논산 101mm △북내(여주) 92mm △용인 72mm △수원 62.2mm △화성 57mm △서울 52.5mm △상동(영월) 77mm △홍천 71.5mm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3일까지 사흘간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남해안 등은 3일까지 300mm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과 함께 곳곳에 천둥·번개가 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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