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록밴드 ‘세븐틴’ 공연장 덮친 쓰나미…멤버 1명 숨지고 2명 실종

  • 등록 2018-12-24 오전 10:15:27

    수정 2018-12-24 오전 10:15:27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인근 해안가서 공연 중이던 록밴드 ‘세븐틴’ 멤버 일부가 숨진 가운데 당시 현장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3일 CNN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반텐 주 탄중 르숭에 위치한 한 리조트에서 록밴드 ‘세븐틴’의 공연이 열렸다. 이 공연은 국영 전기 회사 PLN이 주최 한 연말행사였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밴드가 공연을 하는 도중 해일이 무대를 덮쳤다. 관객들은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대피했다.

이 사고로 당시 현장에 있던 참석자 29명이 해일에 휩쓸려 숨졌다. 공연 중이던 일부 밴드 멤버들도 미처 대피하지 못했고 베이시스트 바니와 매니저 오키가 숨졌다. 드럼 앤디와 기타 헤르만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한 보컬 파자르샤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멤버 바니와 매니저 오키가 죽었다. 아내는 실종된 상태”라며 “앤디와 헤르만과 아내를 빨리 만나고 싶다.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쓰나미로 최소 222명이 숨지고 843명이 다쳤다. 부상자가 많은데다 추가 피해가 확인될수록 사상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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