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신한사태 배후에 영포라인..라회장측 억지주장 펼쳐"

"신사장, 라회장 구명 활동 적극 해와"
  • 등록 2010-09-07 오전 11:21:39

    수정 2010-09-07 오후 2:15:27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신한사태의 배후로 영포라인을 지목해 신한사태가 정치권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또 신한은행으로부터 피소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055550) 사장이 자신에게 라응찬 회장 구명 로비 활동을 한 사실을 밝히며 `라 회장이 호남 출신인 신 사장이 민주당에 제보해 자신을 제거하려 한 것처럼 엉터리 주장을 펴고 있다`고 라 회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 대표는 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역대 군사정권에서도 금융계만은 손을 못 댔으나 현 정권에서는 상황이 다르다"며 "KB금융회장에 이어 신한은행까지 영포라인이 제재를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KB금융에 이어 또 하나의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인 신한은행을 자기들 (영포라인) 손아귀에 넣기 위한 일종의 권력투쟁"이라며 "나는 그렇게 보고 그 게 확실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신 사장이 민주당에 제보해 라응찬 회장의 차명계좌 문제를 부각시켰다는 설에 대해서는 "오히려 신 사장이 라 회장 구명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다"며 "엉터리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박 대표는 이어 "라 회장 문제는 내가 맨 먼저 문제제기를 했다"며 "이 때문에 신 사장이 오히려 나에게 라 회장 구명 활동을 여러차례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신 사장이 '라 회장이 굉장히 훌륭한 분이고, 오늘의 신한은행을 이뤄낸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특히 박지원 대표가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금 설명을 해달라'고 (내가) 잘 아시는 분을 통해 나한테 3번인가 부탁을 하더라"고 전했다. 또 "그래서 나도 '라 회장을 존경하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실정법 위반 문제가 제보된 이상 야당으로서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까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런데 이제 와서 여러 가지 정황을 보니 라 회장이 호남 출신인 신 사장이 민주당에 제보를 해서 자신을 제거하려 한다는 엉터리 주장을 하고 있더라"며 "이는 (사실관계가) 정반대로 신 사장이 지인을 통해서 나한테 3번, 일종의 청탁을 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번 신한사태가 영포라인 등 현 정권 실세가 개입된 정황이 있는 만큼 당 차원에서 대응할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철저히 조사를 하고 있고 법무위를 통해서 많은 문제점을 제기할 것"이라며 "나에게 들어오는 제보도 그쪽으로 적극 넘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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