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메이웨더' 알바레즈, 100만弗 기부 "링밖에선 승자"

  • 등록 2017-09-24 오후 2:28:51

    수정 2017-09-24 오후 4:27:35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이달 글로벌 복싱이벤트를 치른 사울 ‘카넬로’ 알베레즈(27,멕시코)가 자국인 멕시코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기부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복싱스타 알바레즈가 멕시코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 및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100만달러를 기부키로 했다. 알바레즈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지진이 발생한 현장을 직접 찾아 구호물품을 옮기는 등 현지에서의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이와 관련 멕시코에서는 이달 7일 규모 8.1의 강진에 이어 이달 19일 규모 7.1의 추가 강진이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295명이 숨지는 아픔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나흘이 지난 23일에도 6.1의 지진까지 발생하면서 멕시코 전역은 아픔이 깊어진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달 17일 글로벌 복싱이벤트로 겐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과 결전을 치른 알바레즈가 경기 후 부상을 회복하기도 전에 지진 현장으로 달려가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모습이 보여 졌다. 또 이는 전 세계 복싱팬들에게도 알려지면서 “링 밖에서의 진정한 승자는 알바레즈”라는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글로벌 스포츠스타로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보여준 사례다.

한편 알바레즈는 이달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통합타이틀매치에서 골로프킨을 맞아 12라운드 종료 후 무승부를 기록했다. 알바레즈는 당시 순수 대전료(페이퍼뷰 제외)로만 2000만달러(약 227억원)라는 거액을 거머쥐며, 지난달 공식 은퇴한 플로이드 ‘머니’ 메이웨더를 잇는 글로벌 복싱스타로 자리 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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