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카오 먹통사태’ 원인규명·피해보상 점검 나선다

카카오 금융계열사 비상대응 조치 점검키로
금융소비자 피해접수에 적시 보상여부도 모니터링
필요시 전 금융사에 전산센터 화재 비상대응계획 재점검
  • 등록 2022-10-16 오후 6:09:13

    수정 2022-10-16 오후 9:16:48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카카오 먹통 사태’에 따른 원인 규명과 함께 금융소비자의 피해 보상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모니터링에 나선다. 또한 모든 금융사에 대해 전산센터 화재에 대비한 비상 대응계획도 재점검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오류 메시지.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SK 판교캠퍼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 등 주요 카카오 계열사 서비스들이 장시간 먹통이 됐으나 금융거래 전산 처리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은 화재 발생 후 카카오 금융계열사들이 곧바로 재해복구센터를 가동해 금융거래의 전산 처리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송금 및 결제 등 금융서비스가 상당 시간 장애가 발생해 그 원인과 비상 대응계획 가동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산센터가 상암에 있어 이번 화재로 인한 전산상 직접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거래도 계좌이체 송금은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이체(1일 100만원 한도)만 일부 작동하지 않아 계좌 이체 방식으로 송금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판교의 주전산센터 화재 피해가 발생했으나 즉시 가산디지털단지의 재해복구센터 전산망을 연계함으로써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카카오페이는 화재 사고 후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으나 전날 오후 7시부터 대부분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정상화돼 현재는 송금, 결제 등이 정상 운영 중이다. 다만 카카오톡과 연계된 인증 서비스, 상담 서비스 등은 현재 복구 작업 중이며 송금 알림 톡 등은 현재 작동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증권은 판교에 위치한 주전산센터 관련 데이터 처리를 가산디지털단지의 재해복구센터로 이관했으며 고객 계정은 클라우드서비스로 관리되고 있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카카오 계열 금융사들에게 이번 화재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 접수를 즉시 받으라고 지도하고 나섰다. 신고 접수된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합당한 보상이 제 때 이뤄지는지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전산센터 화재 사고 발생 후 카카오 금융계열사가 비상 대응계획에 맞춰 신속히 조치했는지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모든 금융사에 대해 전산센터 화재에 대비한 비상 대응계획을 재점검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특히 자체 시스템이 아닌 외부 시스템과 연계된 서비스의 비상 운영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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