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만 수천만 원…걷어차인 벤틀리 컨티넨탈 GT, 가격은 얼마?

  • 등록 2020-04-21 오전 9:41:53

    수정 2020-04-21 오전 9:41:5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술에 취해 고가의 벤틀리 차량을 발로 찬 남성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A(25)씨는 술에 취해 기억을 못 한다고 했지만, 그는 수천만 원의 수리비를 변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18일 자정께 경기 수원시 인계동 사거리에서 A씨가 술에 취해 약 3억 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을 마구 걷어차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좋은 차 타니까 좋냐”라며 차량 소유주 B(23)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이에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A씨를 재물 손괴와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벤틀리 차주 B씨는 지난 20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차량을 파손한 A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조수석 문짝과 휀다가 찌그러지고 창문에 금이 갔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B씨는 예상 수리비를 묻는 질문에 “정확한 금액은 견적을 뽑아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대략 4000만~5000만 원 정도 나올 것 같다”라며 “휘어진 문짝은 복원하면 되지만 자동문이라 수리 작업이 까다로운 것으로 안다. 휀다는 전체가 단일부품으로 이뤄져 부품 자체를 수입해서 고쳐야 하는데 한 두 달 정도 걸린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씨는 “공식 서비스센터에 맡기면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사설 수리업체에 맡겼다. 적정선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틀리 3세대 컨티넨탈 GT (사진=벤틀리 공식 홈페이지)
피해 차량은 벤틀리 컨티넨탈 GT 모델(2세대)로 알려졌다. 2014년식 모델인 이 차량은 당시 국내 판매 가격이 2억 79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해당 차량은 수공으로 생산하는 만큼 가격 또한 매우 비싸며 생산량도 많지 않아 희소성을 갖췄다.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벤틀리를 세계적 명차 브랜드로 이끈 대표 모델이다. 200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후 2도어 쿠페의 정석으로 불렸다. 특히 럭셔리한 디자인에 탁월한 주행성능까지 갖춰 자동차 마니아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GT(그랜드투어러)라는 명칭은 장거리 운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고성능 럭셔리 쿠페를 표방했기 때문에 붙었다. 여기에 모든 트림에서 차 천장을 열 수 있는 ‘컨버터블’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컨티넨탈 GT 모델은 3세대까지 나왔다. 피해자 차량인 2세대 모델은 국내에서는 이미 완판돼 현재 신차로 구입하는 것을 불가능하다.

벤틀리는 컨티넨탈 성공을 기반으로 4도어 세단인 ‘플라잉스퍼’와 SUV 모델인 ‘벤테이가’를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벤틀리 3세대 컨티넨탈 GT (사진=벤틀리 공식 홈페이지)
한편 A씨는 차량 수리비 외에도 벌금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A씨는 현재 폭행 및 재물 손괴 혐의로 입건됐는데 해당 법안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문서나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손괴 또는 은닉 기타 방법을 통해 기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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