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실상 기준금리 LPR 동결…부양책은 이어질듯(상보)

인민銀, 경기 둔화 우려 속 석달만에 금리 동결
시장 상황 지켜보며 유동성 확대 집중 전망
  • 등록 2022-02-21 오전 10:37:19

    수정 2022-02-21 오전 10:37:19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도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석달만에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전달과 같은 3.7%로 20일 고시했다. 5년 만기 LPR도 전달과 같은 인하한 4.6%로 집계됐다.

중국인민은행. 사진=AFP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9년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해왔다.

지난 2020년 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2월과 4월 두번 1년만기 LPR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내렸다. 이어 20개월 만인 지난 12월 0.05%포인트 낮춘데 이어 지난달에도 0.1%포인트 인하했다. 특히 5년 만기를 낮춘건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중국 금융 당국이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낸 것이다.

두달 간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쳤던 중국은 이달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통화정책 효과가 차츰 효과를 내고 있는데다 석달 연속 금리를 인하하기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선행지표인 사회융자총액(통화정책) 증가율과 지방채와 특수채 발행 증가율(재정정책이)은 지난해 10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으로 반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당분간 경제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물가는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급등하는 유가를 고려하면 일시적인 급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팬더믹(세게적 대유행)에 따른 기저효과 덕에 작년 1분기 18.3%까지 올랐던 중국 경제성장률은 2~4분기 7.9%, 4.9%, 4.0%로 떨어졌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의 문을 열 중대 정치 행사인 올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5%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최근 중국 일부 지방 정부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했고, 또 중국 당국은 강력히 유지해온 대출 총량규제를 완화, 주택 수요자와 부동산 개발 업체의 사업 자금을 적극적으로 대출해주라고 금융권에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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