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최, 과거 이창동 감독 '시적 표현까지..' 완벽 통역

  • 등록 2020-02-12 오전 9:02:18

    수정 2020-02-12 오후 1:59:50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봉준호 감독(왼쪽), 통역 맡은 샤론 최 (사진=AFPB NEW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았던 샤론 최(최성재)의 과거 통역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샤론 최는 지난해 5월 칸 영화제부터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활약했다. 그는 봉 감독의 장난스러운 유머까지 모두 맛깔스럽게 번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국적의 샤론 최는 전문 통역가는 아니다. 그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영화를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를 공부했기에 누구보다 봉준호 감독의 말의 의도를 잘 파악해 통역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봉 감독은 샤론 최에 대해 “그는 완벽했고, 우린 모두 그에게 의존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는 “샤론 최는 오스카 시즌의 MVP”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샤론 최가 자신의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길 바란다”고 했다.

이가운데 그가 지난 2018년 10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에 대해 통역했던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샤론 최는 이창동 감독과 함께 지난 2018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영화 ‘버닝’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샤론 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 행사 통역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온갖영어문제연구소[Feat. 영문기자]’
당시 ‘버닝’의 이창동 감독의 긴 호흡으로 이어진 발언에도 불구하고 샤론 최는 막힘없이 통역했다. 특히 이창동 감독 특유의 시적인 비유들도 완벽하게 통역해 이목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이창동 감독이 통역의 틈을 안 주는데 다 기억하고 꼼꼼하게 통역했네요”, “저때 지옥의 트레이닝을 받았네요”라고 평했다.

전문 통번역가인 김태훈 한국외대 EICC학과 객원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샤론 최는 봉준호 감독의 발언을 시의적절한 영어 단어로 재빠르게 통역해 낼 뿐 아니라 반응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며 “통번역을 전문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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