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4월중 공개한 미국 대표 자동차 ‘빅3’ 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 전체 판매량도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던 독일 폭스바겐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한국 업체들의 판매량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한 자동차가 총 23만7646대로,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 증가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지난 4월중 자동차 판매량이 21만2584대로,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7%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세단인 ‘뉴 퓨전’이 사상 최대 판매치를 기록한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이스케이프’와 새로운 ‘링컨 MKZ’도 역시 월간으로는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8.7% 감소했다. 트럭 판매량이 14%나 급증한 반면 일반 승용차 판매는 4.8% 증가에 그쳤다.
반면 독일 폭스바겐은 4월중 미국에서 3만3644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10.3%나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특히 이는 3.3% 증가였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었다.
이들 외에 일본의 닛산은 4월중 미국에서 8만7847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23%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7.3%, 3.1%의 판매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고, 한국의 현대차(005380)와 기아차는 소폭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는 올 4월중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131만대로,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연율 환산으로 1520만대로, 현재까지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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