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따르면 수사팀은 지난 26일 도봉산 인근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일광공영측이 숨겨 놓은 방산 관련 각종 서류를 찾아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이 회장을 500억원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납품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해 합동수사단이 출범하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이 회장 측이 서울 성북구 삼선동 일광공영 본사에 있는 자료를 컨테이너에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EWTS 관련 내용뿐 아니라 ‘불곰사업’ 등 이 회장이 연관된 10여년치 사업 관련 내부 자료도 포함됐다. 자금을 관리하고 방산자료를 숨겼던 김씨 등은 28일 구속됐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번주 이 회장을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