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비밀서류 은닉처 '도봉산 기슭 컨테이너'

검찰 '불곰사업' 등 10년치 방산사업 내부 자료 확보
이 회장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될 듯
  • 등록 2015-03-29 오후 2:00:02

    수정 2015-03-29 오후 2:05:5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방위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이 숨겨 놓은 각종 비밀 자료를 발견했다.

29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따르면 수사팀은 지난 26일 도봉산 인근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일광공영측이 숨겨 놓은 방산 관련 각종 서류를 찾아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이 회장을 500억원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납품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해 합동수사단이 출범하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이 회장 측이 서울 성북구 삼선동 일광공영 본사에 있는 자료를 컨테이너에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수사단은 이 회장을 구속해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자 했지만, 이 회장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이 회장이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합동수사단은 25일 일광공영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사무실 책장 뒤편에 있는 ‘비밀 공간’을 찾아냈다. 이 곳엔 외부인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한 폐쇄회로(CC) TV도 설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수사단은 현장에서 이 회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김모씨 등 2명을 체포하고 자료를 숨긴 곳을 추궁했다.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EWTS 관련 내용뿐 아니라 ‘불곰사업’ 등 이 회장이 연관된 10여년치 사업 관련 내부 자료도 포함됐다. 자금을 관리하고 방산자료를 숨겼던 김씨 등은 28일 구속됐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번주 이 회장을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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