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 쿠슈너, 118억원 상당 77건 재산신고 누락

美정부윤리위원회 "부주의한 누락" 지적
이방카, 백악관서 일하면서도 年17억원 급여 받아
  • 등록 2017-07-23 오후 2:49:35

    수정 2017-07-23 오후 2:49:35

재러드 쿠슈너(왼쪽)-이방카 트럼프 부부.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1000만달러에 달하는 보유재산을 뒤늦게 신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슈너가 정부 윤리위원회(OGE)에 제출한 89페이지 분량의 재산신고 수정본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지난 3월 9일 처음으로 제출했던 신고 내역과 비교해 77건이 추가됐다. OGE가 “부주의하게 누락됐다”고 지적한 이들 77건 재산의 총액은 최소 1060만달러(한화 약 1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엔 최소 500만달러에서 최대 2500만달러에 달하는 미술품이 포함돼 있었다.

쿠슈너는 가족 사업을 포함해 총 116개의 자산을 매각했으며 4개 자산은 현재 매각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매각 내역엔 쿠슈너 소유 법인이 2500만달러 상당의 오하이오주(州) 부동산을 판매한 내용과 뉴저지주의 쇼핑몰 지분 판매 내역 등이 포함됐다.

쿠슈너의 아내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의 경우 백악관 보좌관으로 일하는 동안에도 지난 해 일했던 세 곳의 부동산 회사로부터 매년 150만달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동산 회사 중엔 트럼프 일가의 호화 부동산 브랜드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방카는 또 백악관에 들어오기 전 지난 해부터 올해 1월까지 1350만달러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 트럼프 오거니제이션로부터 봉급과 퇴직급여 등으로 250만달러를 받았으며, 워싱턴DC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지분에 따른 배당금 240만달러, 출판 인세 78만7500달러 등을 받았다.

이방카는 이외에도 5000만달러 상당의 보석·패션 브랜드를 통해 500만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뉴욕 골프장과 인도 호텔 라이센스 등 그가 보유하고 있는 10개 기초자산의 가치는 최소 500만달러에서 최대 2500만달러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방카와 쿠슈너의 제이미 고어릭 변호사는 “재러드와 이방카 부부는 개인에서 연방관리 자격으로 신분이 변할 때 필요한 모든 조처를 충분히 이행했다”면서 “정부윤리위원회가 이들 부부의 재정 관련 자료를 승인했으며 연방윤리법을 준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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