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멧돼지서 ASF 검출…10마리째

20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금악2교차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거점 방역초소에서 방역 담당자가 돼지 운송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기도 연천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다시 검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8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와초리 615번지 산속 묘지 주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10마리로 늘었다.

발견 지점별로 보면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발견된 사례가 1마리,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사례가 7마리, 민통선 부근 1마리, 민통선 외곽 1마리 등이다.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지난 17일 이후 사흘 만이다.

이번 폐사체는 지난 18일 오후 5시 20분께 발견 신고를 접수한 후 이튿날 연천군에서 출동해 시료를 채취했다. 환경과학원은 19일 오후 8시께 시료 분석에 들어가 이날 오후 5시께 확진 판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