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경우 연령에 따라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하고 하부요로 증상도 심해지는 경향을 공통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방광을 자극하고 전립선의 결합부와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철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적어 소변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신체가 수축하고 적응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연말 모임의 과도한 음주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82만여 명이고 2015년에는 105만여 명으로 5년 사이 약 20만 명의 환자가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환자 대부분이 50대 이상이지만 10대와 20대에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은 소변 줄기가 약하고 가늘며, 잔뇨감이 있고, 밤낮으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참기가 어렵고, 막상 화장실에 가면 바로 소변을 보지 못하는 증상 등이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을 경우, 다양한 증상과 원인이 있으므로 개별적인 병력청취, 증상평가, 진찰 및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한다. 배뇨일지,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혈중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전립선초음파검사, 요류 및 잔뇨 측정검사를 주로 시행하며, 결과에 따라 경과치료, 약물요법, 시술 및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했다면 고지방, 고열량식이 및 음주, 커피 등을 줄이고 섬유질 및 채소, 과일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분섭취 및 휴식이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저녁 시간 이후에는 수분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야간 소변량 및 횟수를 줄일 수 있다.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주치의와 상의하여야 하고, 소변을 오래 참는 것은 좋지 않으며, 좌욕은 도움이 될 수 있다.